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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페이지28

다락방 페이지 p.28 / 복수를 재정의 한다, 영화 -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中에서 - 복수란,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 라이즈 오브 레전드 : 황비홍 中 에서 - p.s. 영화의 내용은 사람을 구한다는 것의 본질에 접근되어 있지는 않지만 복수가 왜 사람을 구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무엇에 대한 복수이며 누구에 대한 복수인지 무엇을 위한 복수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 말에 공감한다. 2020. 12. 30.
다락방 페이지 p.27 / 재가 되어 사라질때까지 불타는, 일본드라마 - 화차 火車 債 채 빚, 부채, 빌려준 금품 券 권 문서, 계약서, 화폐 채권 - 남에게 빌린 돈의 금액을 적는 장부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여자의 삶은 채권에서 시작된다. 왜 하필이면 남자가 아닌 여자일까. 라는 이 질문은 본질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채무는 아비가 지고, 여자는 아비가 해결하지 못한 채무때문에 채권으로 팔려다닌다. 이건 남녀차별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성질로 들여다 봐야 한다. 당시 채무를 질 수 있는 사람은 직장을 가진 사람,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이 가정을 가진 중년의 남자이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직장인 젊은 남자들이다. 아이러니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1992년 일본의 버블이 꺼지고 혼돈의 시대가 찾아오자 여자들에게도 채무를 질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이건.. 2020. 12. 29.
다락방 페이지 p.26 / 백인세상에 등장한 블랙스완, 신인류,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2012) 中 - 첫 번째 블랙스완, 스티븐 (사무엘 L. 잭슨) 자본의 개념을 알고 자본시장의 시스템을 알고 있는 백인의 돈을 관리하는 흑인노예. 그러나 다른 흑인노예들과 달리 백인인 주인과 마주보며 동석 할 수 있는 제1의 하청업 관리인. 이런 부류의 흑인 노예들은 그다지 놀라운 현상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장고와 같은 새로운 성향의 블랙스완이 출현되기 전 나타나는 1세대 블랙스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블랙스완, 장고 (제이미 폭스) 무언가의 출현은 진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장고는 스티븐과 다른 성향의 블랙스완으로 나타난다. 그도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하며, 심지어 상대방과 도박을 할정도의 여유와 배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스티븐과 다른 점은 그가 추구하는 삶이 백인을 모방.. 2020. 12. 27.
다락방 페이지 p.25 / 마녀를 불태워라, 라디오헤드 (2016), Radiohead - Burn The Witch Burn The Witch 마녀를 불태워라 Stay in the shadows 그늘에 머물러 Cheer at the gallows 교수대에 환호를 This is a round up 우린 다 잡아들였다 This is a low flying panic attack 이건 저공비행 공항발작 Sing a song on the jukebox that goes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자 Burn the witch 마녀를 불태워 Burn the witch 마녀를 불태우자 We know where you live 우린 네가 어디에 사는 지 알고 있지 Red crosses on wooden doors 목재문의 붉은 십자가 And if you float you burn 네 몸이 떠오른다면 곧 불타 오를거야 Loo.. 2020. 12. 27.
다락방 페이지 p.24 / 진화를 꿈꾸는 모험, 콜드플레이 (2015년)Coldplay - Adventure Of A Lifetime Coldplay - Adventure Of A Lifetime Turn your magic on, to me she'd say 너의 마법을 시작해봐, 그녀는 내게 말했죠 Everything you want's a dream away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은 꿈이 된다고 We are legends, every day 그리고 우린 전설이라고, 매일 That's what she told him 그녀가 그렇게 내게 말했죠 Turn your magic on, to me she'd say 너의 마법을 시작해봐, 내게 그녀가 말했죠 Everything you want's a dream away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은 꿈이 된다고 Under this pressure, under this weight 이 압박속에, 이 무.. 2020. 12. 27.
다락방 페이지 p.23 / 국가의 거짓말, 개인의 거짓말 - 검찰관 기소가와 中 -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 수단이 존재하는 이유 거짓 없는 세상의 정의를 부르짖기 전에 현실과 개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나, 개인이 거짓말을 하는 목적은 철저히 약한 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결코 자기자신을 자기 스스로가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을 테니까. 2020. 12. 21.
다락방 페이지 p.22 / 현실도피 -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2016) 中 - 되고 싶은 어른이 되지 못한 핑계 사랑을 희생과 기다림으로 착각하는 노인의 핑계 꿈꾸던 미래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데 어제의 어떤 나와 헤어지고 내일의 어떤 나를 반긴다는 걸까? 태풍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사라지는 순간이 오기는 한다. 그러나 또 다른 태풍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진 예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건 고단한 시간들의 연속임을 예고할 따름이다. 현실은 태풍 전보다 태풍 후에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고 들어갈 돈도 더 많아질 뿐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빈 껍데기도 날아가고, 허세 떨던 거품도 사라진다. 태풍이 지나가면 남은 건 오직 살이 부서져 더 이상 쓸 수 없어 버려진 우산들이 나뒹굴 뿐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치워야 할 쓰레기만 남는다. 태풍을 빌미로 숨어보지만 .. 2020. 12. 19.
다락방 페이지 p.21 / 이별이 아닌 작별을 고한다 - 영화, 러브레터 (1995) 中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보내는 메시지. 산에서 평생 살 수 없다면 언젠가는 내려와야 할 일이다. 북쪽 작은 마을 , 과거라는 흰 눈에 뒤덮혀 있는 곳. 과거에 묻혀있거나 과거를 묻어버리거나 그 모든 건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강제적인 이별은 작별로 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과거의 남자와 작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시작이 가능하다. 그게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일이든, 스스로 일어서는 일이든. 과거의 그것들과 이별이 아닌 작별을 해야 한다. 2020. 12. 19.
다락방 페이지 p.20 / 여자의 삶과 남자의 죽음에 관한 사색 -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중 - 죽음은 많은 걸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성숙과 변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할 수 있을 때 일어난다. 큰 언니는 막내를 통해 자기의 어린시절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죽음 앞에 신 앞에 무릎꿇지 않는 방법 끝까지 해결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것. 남자에게 무조건 돈을 대주느라 몸도 마음도 상처로 가득했던 둘째, 이제는 상대가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살아있다는 건 그런 것. 은행 창구에서만 일하던 입장과 외근을 다니며 상황을 알게 된 입장. 밖으로 뛰쳐 나온 둘째는 조금씩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이것 역시 살아있다는 의미. 살아있다는 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황에 익숙해지려는 나와의 싸움. 살아있다는 것.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 끝없이 변하고 움직이.. 2020. 12. 17.
다락방 페이지 p.19 / 인간의 약점 - 아드 아스트라 4권 中 - 과거의 운동권은 언제나 행동이 중요했다. 그 시절은 그래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는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지고 싶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 구석에는 쟁취라는 단어를 새겨 놓는다. 그것이 정치인듯 말한다. 하지만 그 대가는 병사들의 몫이다. 자신도 큰 손실을 당한다. 그제서야 겨우 인정하게 되는 존재. 감정이 앞선 것을, 한치 앞을 못 본 것을, 주변의 생각이 맞지 않다고 배척한 것을. 언제나 세상은 그래왔던 것 같다. 아집 속의 집착들을 깨우기 위해 수 많은 생명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 그러고도 깨어나지 못할 확률이 99%라는 것. 인간은 그렇게 어리석은 존재다. 2020. 12. 17.
다락방 페이지 p.18 / 서로 다른 입장의 의미 - 아드 아스트라 4권 中 - 그러나, 그러니까, 생존 가능성을 확보해 놓은 입장과 생존 가능성을 쟁취해야 하는 입장 보수 와 진보 가진자 와 가지고 싶은 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관계 그러나 그런 서로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시스템 그 시스템은 결국 생존이 확보된 입장에 있는 가진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 서로가 다른 입장이라는 걸 더 잘 알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건 누구일까? 그건 생존을 확보한 입장이 아닐까? 그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현 상황을, 그리고 쟁취해야 하는 입장을 잘 설득하거나 이끌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게 합리적 보수가 아닐까? p.s 어차피 진보는 합리적 보수를 앞설 수 없다. 과거 시민혁명의 시민들도 합리적 보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을 진보라 생각한다면 역사를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 2020. 12. 17.
다락방 페이지 p.17 / 기적이란 -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中 - 모험 도전 계획 실행 만남 이해 소통 신뢰 마음 성장 이런 모든 것이 기적 이다. 기적은 죽음처럼 이미 끝난 것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살아 숨쉬는 것. 살아 있는 삶 속에서만 일어나고 일으켜지는 것. 기적은 살아 있는 자가 만드는 것. 살아있다는 것. 그건 도전하고 움직이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 202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