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많은 걸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성숙과 변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할 수 있을 때 일어난다.
큰 언니는 막내를 통해 자기의 어린시절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죽음 앞에
신 앞에
무릎꿇지 않는 방법
끝까지 해결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것.
남자에게 무조건 돈을 대주느라 몸도 마음도 상처로 가득했던 둘째,
이제는 상대가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살아있다는 건 그런 것.
은행 창구에서만 일하던 입장과
외근을 다니며 상황을 알게 된 입장.
밖으로 뛰쳐 나온 둘째는 조금씩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이것 역시 살아있다는 의미.
살아있다는 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황에 익숙해지려는 나와의 싸움.
살아있다는 것.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
끝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
스스로 불타오르는 것.
과거가 현재를 잠식하는 건 '금기'때문이다.
말하면 안 되는 것들
해서는 안 되는 것들
만나면 안 되는 것들
태어나면 안 되는 것들
결국 아무것도 안 되는 것 투성이.
과거는 현재에게 금기를 내걸어 현재가 미래로 가는 걸 막는다.
그렇게 과거 속에 발목을 잡히는 순간 우리는 삶을 멈추게 된다.
삶과 죽음.
지나간 것들은 놓아주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멈추는 순간, 그 순간을 죽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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