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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EBS 웹소설 창작 : 3막 구조 - 2막

by story-opener 2020. 12. 12.

1막

 

막의 전환 ----------------------------------------------------------------------------------------------------------------

 

 

 


 

2막

뭔가를 하려고하지만 매우 어려운 부분

 

 

 

2막
뭔가를 하려고하지만 매우 어려운 부분

 

4장 : 연쇄적 사건 발생으로 주인공의 갈등 심화 단계 - 1막에서 잡아 챈 관객의 멱살을 놔주지 않는 기법

 

주인공이 결심했던 일을 하고자 하지만 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내용

보통 1건의 사건으로 내용이 채워지지 않는다.
여러개의 사건이 나와야 하고 이 사건들이 점점 어려워지며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점점 어려워진다는 의미는 우연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터진다는 개념이 아니다.
앞 사건이 뒷 사건을 야기하고 뒷 사건은 앞사건의 결과인것처럼 설계 되어야 한다.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일이 벌어진다는 뜻이다.


4-1. 누군가가 도로에 설치한 장치 때문에 차에 타이어가 터져서 절벽에서 떨어진다.
4-2. 절벽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진다.
4-3.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멀리도 못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차도 버리게 된다.
4-4. 근처 수상한 오두막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4-5. 그곳에 덫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살인마에게 잡힌다.


뭘 해도 잘 안되고 계속해서 어려워지기만 하는 시점

 

 

5장 : 주인공 맞춤형 지옥, 멘탈 붕괴 - 주인공이 완전히 좌절하는 지점

 

그냥 어렵다는 것과 질적으로 다른 지점으로
4장에서의 어려움과 질적으로 다른 어려움이다.

 

4장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본다면
5장은 정신적으로 지옥과 좌절이 온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끔 하는 상황.
주인공이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상황.

주인공의 시작상태보다 근본적으로 더 나빠진 상태가 되어야 한다.

 

주인공에게 최악의 상태여야 하는 상황

- 불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화재가 발생한다거나
- 딸을 잃은 트라우마가 있는데 우연히 만나서 정을 주게 된 어린 소녀가 죽을 위기에 빠진다.

 

이처럼 주인공한테 최악인 상황이 펼쳐지고
이같은 극단적 최악의 상황에 쳐해질 때 주인공의 마음이 어떨지를 잘 보여주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과제이다.


주인공에게 잘 맞춰진 지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1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1장. 어떤 주인공은!!

 

1장의 어떤 주인공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5장이 막히는 것이다.
그 주인공이 어떤 주인공인지 다시 써야 한다.

 

근본적인 회의감 같은 것 내가 내 스스로의 마음을 공격하고 갉아 먹는 감정이 내면에 생겨야 한다.
이 마춤형 지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면 글이 막히게 된다.


그냥 상황이 어려운 게 아니라 주인공의 내면이 무너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5장이 제대로 뽑히려면 처음부터 주인공의 주변 상황은 물론 내면의 심리 같은 부분을 정교하게 생각해 놔야 한다.

 

이런 놈은 마음 속에 뭘 갖고 있었나.
어떤 약점, 어떤 트라우마가 있었나.
작가가 캐릭터를 마치 자기처럼 잘 알아야 한다.

 


 

ex)
딸을 위해 돈을 훔치려고 이 고생을 했는데 딸은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죽기전에 옆에라도 있어줄걸. 심지어 장례식도 못가는 상황이다.
여전히 조폭에게 쫓기고 있기 때문에.

더 최악이 된 상황. 차라리 시작을 하지 말걸.

ex)
가족의 생계를 챙기기 위해 마약을 팔려고 했는데 가족의 생계가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ex)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가짜 연애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진심이 됐다.
그런데 상대방이 처음 내 의도를 알게 된다. 나에게 너무 실망하게 된다.

ex)
여자친구를 위해 마왕성에서 온갖 고생을 하다가 드디어 마왕을 해치우려고 하는데
그 순간 여자친구가 나타나서 마왕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ex)
우주에서 조난당하다시피해서 지구로 돌아가려고 아둥바둥했는데
믿고 있었던 마지막 수단도 사라졌고 생각해보니 난 유일한 가족마져 이미 죽어서
지구에서 날 기다려주는 사람도 없는 상태라는 걸 깨닫는다.

ex)
두 번 다시 오지않을 최고의 탈출 계획을 세웠는데 막판에 어이없이 실패하고
그것때문에 나와 내 동료 모두 형기가 더 늘어났다.

ex)
세계 최고의 사기꾼인데 모든 사람을 이용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손에 넣었는데
정작 이 부를 나눌 사람이 한 명도 없이 오로지 나 혼자. 그래서 전혀 기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야 만다.

 



6장 : 5장의 내면의 지옥을 극복하고 결심을 한 번 더 하는 지점 (플롯포인트2)

 

내면의 붕괴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려고 결심하는 성장단계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이야기의 주제와 연결시킨다.

 

엄마 잃은 소년이 엄마를 찾는다는 것은 진짜 목적이 아니다.
진짜 목적은 '소년은 성장한다' 이다.

더이상 엄마를 찾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추구하고 그것에 대해 관객에게 납득을 시켜줘야 한다.

 



2막의 진짜 목적

- 주인공이 성장하는 것
- 이야기의 주제를 보여주는 것

 

주의사항)
가짜 목적과 진짜 목적은 겉으로 보기에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주제를 놓고 볼때
같은 지향점에서 하나여야 한다.

 

엄마를 찾았는데 엄마를 안 보고 돌아가는 첫 번째 결심만 놓고 보면 정반대의 목적이라고까지 보이지만 엄마를 찾고자 했던 가짜 목적은 결국 주인공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채워줄 무언가를 찾는다는 뜻이다.

주인공이 미숙할 땐 그게 바로 엄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을 통해 주인공은 엄마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따뜻함과 스스로의 성장을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엄마없이 극복해보기로 한다.
결국 이것은 주제로 보면 같은 목적이다. 외로움을 극복한다.

이런 이야기는 클리셰적으로는 성공을 추구하던 차가운 한 사람이 성공보다는 가족의 중요함을 알게 된다.


ex)
매드맥스의 분노의 도로
퓨리오사는 멀리있다는 녹색의 땅을 찾아 지옥같은 시타드를 탈출한다.

 

녹색의 땅 : 가짜 목적
퓨리오사는 각종 생고생 패키지 끝에 도착한 곳에서 그 녹색의 땅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장면에서 퓨리오사는 크게 자절하면서 울부짖는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꽤 길게 잡고 인상적으로 연출한다. why?

 

1막에서 설치했던 가짜 목적이 실패할 때 주인공은 크게 좌절해야 되고
그리고 그 다음에서야 성장 할 수 있다.

내면이 깨져야 성장하는 것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은 아르바삭스이다'
-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중에서 -

 



지금까지 새의 세계였던 알이 파괴되지만 이제 새는 새로운 두 번째 결심을 한다.

신으로 날아간다.

 

녹색의 땅이 이미 망했다면

그 어디에도 녹색의 땅이 없다면
내가 도망쳤던 시타드를 녹색의 땅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퓨리오사는 돌아간다.

시타드를 녹색의 땅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퓨리오사의 아브라삭스이다.


가짜 목적 : 녹색의 땅을 찾으러 간다.
진짜 목적 : 시타드를 탈취한다.

 

둘이 다른 목적 같지만 크게 보면 해방 낙원에서 살겠다 이다.
다만 처음에 낙원을 녹색의 땅이 어딘가에 있다던데 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크게 하나의 목적으로 통합되지만 주인공이 처음에 가짜 목적을 세우는 이유는
미성숙한 주인공이 미션을 하나씩 받고 클리어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처음에 주인공의 그릇은 아직 작기 때문이다.

 

처음의 주인공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이루기위해 필요한 걸 잘못 진단한다.
엄마인가 보다, 파랑새인가 보다, 녹색의 땅으로 가면 되는가 보다 처럼 눈에 보이는 것에서 목적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통해 좌절을 하고 내면의 지옥을 겪고 성찰을 하고 알을 깨고
그리고나서 두 번째 결심을 하는 주인공은 성장하면 된다, 내 스스로 쟁취하면 된다 같은 진짜 목적을 찾아내게 된다.

 


 

3막 구조라는 건 결국 주인공의 변화다.

 

이 말은 이런 뜻이다.

이런 가짜 목적과 진짜 목적을 설계한다는 것은 결국 주인공의 초기 상태의 목적과
업그레이드 상태의 목적을 나눈다는 것이다.

 

초기상태의 주인공의 목적
- 외부의 도발에 의해 생기는 요구에 의한 목적
- 이 목적은 눈에 보이는 목적이다 (ex. 돈, 명예, 생존, 연애, 탈출, 신분상승 등)

 

한 번 세계의 알이 깨지고 업그레이드 된 주인공의 목적
- 이야기 내면의 심연의 주제에 해당하는 목적 (ex. 돈 → 가족 / 명예 → 친구 / 단순 연애 → 헌신 등)

 

이 목적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크게 진정한 목적안에 통합된다.

돈대신 가족을 선택해는데 가난해서 붕괴되고 있던 가족이 돈 없이도 회복된다.
명예대신 주변 사람들을 돌보기로 선택했더니 결국 진짜 주변인들에게는 근본적으로 이사람의 명예가 진정으로 드높아진다.

이렇게 초기에 미성숙한 주인공의 목적과 업그레이드 된 주인공의 목적을 나누기 위해서 주인공 상태가 서로 정반대의 모습일 때 더 극적으로 드러난다.

 



미성숙한 주인공 : 희생과는 거리가 먼 상태
업그레이드 한 주인공 : 과감히 희생을 선택하는 모습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희생할 필요 없는 상황에서
희생을 선택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으로
타인의 행복을 지켜주는 선택을 한다.


미성숙한 주인공 : 보수주의 인종차별주의자
성숙한 주인공 : 제3세계 소녀를 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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