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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1 : 메세지와 주제와 플롯의 관계

by story-opener 2020. 10. 25.

 

메세지 → 주제 → 플롯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펜을 잡는다. 플롯은 그 말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라는 질문의 대답인 셈이다.
소설 속 장치들의 짜임이 바로 플롯이며, 플롯은 이야기의 축조과정이다. 이 블록 쌓기에서 배열의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주제다. 때문에 플롯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배제할 수 없다.


<소설쓰기의 첫 걸음>에서는

플롯을 작가가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하여 동원한 방법, 혹은 그 방법의 총체라고 정의한다.
즉 인물, 사건, 줄거리 등을 엮어낸 방법의 총체가 바로 플롯이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는 주제의 힘을 주장한다.
'주제=작가의 메시지'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 주제의 힘이 바로 창작활동을 불러오고, 그 창작활동에 필요한 작품 속 인물과 이야기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가령 '고귀한 사랑은 죽음마저 초월한다.' 라는 주제가 결정되면, 우리는 이미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위기로 몰고 갈 사건(고난)도 함께 결정한다. 주제는 인물의 성격과 유형도 결정한다.
'고난을 이겨내야 하니 의지가 강해야겠지?' 식의 자기 물음을 통해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물과 이야기는 주제로부터 발생된다.
그리고 이 발생된 조각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배열하는가가 바로 '플롯'이다.

이걸 쓰면 소설이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떠올랐을 때, 우리가 할 일은 그걸 붙잡고 곧바로 쓰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막연한 생각을, 형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만지작거리며 조형하는 일이다.
그 조형물이 바로 플롯이며, 조형에 실패한 소설은 결코 좋은 소설이 될 수 없다.


플롯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2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① 인물의 구성과 배치
② 이야기의 구성과 배치


이 두 가지 요소는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떠한 사건에 직면했을 때, 인물이 보이는 반응과 행위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 바로 인물의 구성과 배치다.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이야기(서사)는 사건의 배치다.
같은 이야기일지라도 사건발생의 선후가 바뀜으로써 다른 느낌을 주는 이야기로 변모될 수 있다.

 

결국 위의 두 요소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사건'과 '시간'이다.

이 사건과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소설이 달라진다.


좋은 플롯의 핵심은 '긴장감'이다.

긴장감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읽도록 하는 힘이 있다.

우리가 책을 잡고 놓지 못할때, 그 책은 무엇이 재미있는 것일까?

보여주고 가르쳐주면서도 궁금하게 만드는 것, 궁금증을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재미이고 긴장이며 플롯의 역할이다.

 

 

 

 

 

Thinking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을 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말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만들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내 안에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을 만들고 키울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 수 있는 걸까?

 

- 조사

- 분석

- 파악

- 관찰

- 지속성

 

메시지를 전하려 하기 전에

메시지를 수용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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