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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벨트 Rust Belt, 녹슨 지역 ‘사양화된 공업 지대’

by story-opener 2020. 11. 4.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한국경제

 

미국의 오대호 인근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 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업스테이트 뉴욕 등이 포함된다.

 

20세기만 해도 미국은 영국을 제치고 헨리 포드식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는

'산업 표준', '대량생산'의 상징과도 같은 제조업 국가였다.

 

2차대전 때의 말도 못 할 생산력은 미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으나 1960년대 이후 미국 제조업은 기술 개발의 도외시, 강성노조들의 잦은 파업, 그리고 제조업 관련 각종 규제들로 인해 이전에 가지고 있던 막강한 경쟁력이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하였고, 이를 노린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미국 시장 진출로 인해 러스트 벨트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제조업은 자국 시장을 외국 기업들에게 상당 부분 넘겨주게 되었다.

 

그 결과, 러스트 벨트 지역의 고용은 크게 축소되었고, 수많은 실업자들이 양산되었다. 특히, 토요타와 혼다 등의 회사들이 생산하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일본산 승용차 수입에 의한 러스트 벨트의 간판 격인 디트로이트(미시건 주 소속)의 몰락은 미국 중공업 쇠퇴의 상징이자 씻기 힘든 충격으로 남아 있다.

 

 

러스트 벨트는 1870년대 이후 100년간 번영을 누렸다. 거대한 호수와 운하, 철도의 물류망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공업지대를 형성하면서다. 하지만 ‘녹슨(Rust)’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녹슨 지역, 즉 ‘사양화된 공업 지대’라는 의미가 있다. 제조업이 몰락하고 자유무역이 확산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결정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 중 2사가 파산하면서 황폐해졌다.

 

이는 해당 지역 주요 도시들의 인구와 소득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인구감소율 상위 10개 도시 중 8개의 도시가 이 지역에 속해있다. 러스트 벨트의 중심 도시인 디트로이트는 180억 달러(약 22조원)의 빚을 짊어지고 2013년 파산을 선언했다. 디트로이트의 가구 소득은 2000년 대비 2013년 기준 15.9%나 감소했다. 플린트(-8.8%), 신시내티(-9.9%) 등의 도시도 활력을 잃었다. 빈 집과 가동을 멈춘 공장이 늘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주머니는 얇아졌다.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베들레헴 철강(Bethlehem Steel)의 철거 전 모습 베들레헴 철강은 1995년 약 140년 만에 파산으로 철강 생산을 중단했다. ⓒ Jschnalzer at English Wikipedia CC BY-SA

 

러스트벨트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러스트벨트 지역 대부분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 부동층 주)’이기 때문에 러스트벨트는 미국 대선에서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여겨진다.

 

 

출처 : 나무위키, 더스쿠프,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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