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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with ... 인물

자유를 갈망한 그녀, 프리다 (2002)

by story-opener 2020. 9. 4.

Frida

 


드라마
캐나다, 미국
2003.11.21 개봉 120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줄리 테이머
(주연) 셀마 헤이엑, 알프레드 몰리나

 

 

 


삶이란 캔버스에 펼쳐진 열정

그들의 만남은 가장 큰 사건이자 최대의 축복이었다!

“내 인생엔 두 가지 대형사고가 있었어. 차 사고와 디에고, 바로 당신!”

 

남미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한 마을.


세상 모든 것이 흥미로운 탐구 대상으로만 보이던 사춘기 소녀시절,
버스와 전차가 부딪치며 일어난 인생의 첫 대형사고는 첫번째 사랑의 실연과 함께 그녀의 온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상처를 남겼다.
그 후 프리다는 침대에 누워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고통 속에서 깁스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년 후, 프리다는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인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한다.
직접 내려와서 보라는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낀 디에고는, 결국 프리다의 그림뿐만 아니라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예술적 동지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마음의 정조를 약속한다.

 

불완전한 미모를 가진 여자라도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낼 줄 아는 진정한 바람둥이 예술가와 성실한 사랑을 원하는 프리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디에고와의 결혼이 자기 인생의 두번째 대형사고이자 최대의 축복일 줄은…

 

 

 

 


 

 

자유로운 영혼

사랑의 또 다른 말, 고통.

 

 

 


 

 

살아 있다는 건 고통 속에 있다는 걸 직시하는 것이다.

예술이란 자신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삶이 곧 예술이다.

 

 

 

 

 

 

‘두 명의 프리다’, 캔버스에 유채 173.5 X 173cm, 1939년‘

 

그녀는 디에고의 외도로 심한 고통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가 분열되는 것과 같은 경험한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프리다의 심장은 맞은편 프리다에게 이식 된 모습이다.

프리다에게 심장과 같은 디에고를 끊어냈던 고통의 시간들을 이처럼 현실적인 심장분해로 표현할만큼

그녀의 표현력은 직설적이며 직관적이다.

 

 

 

 

 

 

 

'탄생 혹은 나의 탄생' 1932년

이 작품은 그녀가 뱃속의 아이를 잃고,

어머니의 부고를 들었을 때의 작품

 

 

 

 

 


 

 

 

 

 

 

 

 

1940 | 캔버스에 유채물감 | 74㎝×98.5㎝

 

1907년 멕시코의 코요아칸에서 태어난 프리다 칼로(1907~1954)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고, 열어덟살에는 버스 교통사고로 서른번이 넘는 수술과 몇번의 유산을 겪는 고통에 시달렸다.

죽음은 차라리 프리다 칼로의 동반자였다. 이 초상화에서 칼로는 구름 속에 떠가는 낡은 목재 침대를 상상하고 있다. 닫집위의 해골은 부활절 전 절기 축제 때 칼로가 손수 혼응지(papier-mache)로 만들었던 해골을 다시 그린 것이다. 시든 한 다발의 꽃을 들고 있는 이 죽음의 인물상은 화가 자신의 죽음, 혹은 레온 트로츠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 칼로는 1940년 트로츠키를 도왔으며, 한때 이들은 연인사이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에서 덩굴문양으로 장식된 스커트는 가장 정교한 전통 의상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위 그림에서 덩굴은 밝은 노란색 시트위로 뻗어나가 칼로의 머리를 에워싸고 있다. 반면 해골의 몸에는 폭발물 줄이 널려있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것은 덩굴손과는 다르다. 즉, 여기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유희가 존재한다.

칼로에게 삶과 죽음은 평생 뜻대로 운위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존재를 의미했다. 한편, 침대는 칼로가 유년기, 십대, 그리고 여인으로서의 삶을 갇혀보내야 했던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생의 동반자이자, 시간을 가늠케하는 계기판, 또 실재라는 상징성 등으로 여겨졌다.

그녀가 그림을 시작했던 것도 바로 침대에서였다. 칼로의 자화상은 그녀의 방대한 전기자료로 난해하게 얽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수가 공감하는 개인의 이미지를 거침없이 탄생시켜 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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