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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페이지 p.11 / 나는 한 가지 색으로 표현 할 수 없다. - 영화, 컬러풀 (2010) 中 -

by story-opener 2020. 12. 4.

 

 

 

 

 

컬러풀

다양함

예쁜것도
추한것도
이상한것도
괴상한것도
모두 공존하는 것

내 안의 다양한 모습

 

다양한 색을 통해
나만의 색을 만드는 것

나를 만들어 가는 것

 

 

 

 

 

 

죽는다는 것은

나만의 고집과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시선을 죽이는 것

타인을 보려고 하고

상대와 소통하려고 할 때

진짜 나를 만들 수 있는 것

 

컬러풀은 '수 많은 나'와 '수 많은 너'가 공존하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컬러풀 하다는 것은
내가 없는데 네가 있을 수 없고,
네가 없다면 나도 있을 수 없는 것.

 

고민하는 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나

때론 외면하고 싶어하는 나

도망치고 싶은 나

겁 많은 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나

 

그 모든 나를 인정하는 당신은 소중한 존재.

 

 

 

 

 


p.s.

 

친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은 한 발도 내딛지 않았으면서 친구가 없다고 한탄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을 찾지 않는 아이.

바람을 피운 엄마를 역겨워 할 줄만 알고, 그게 곧 내게 흠집을 낼까 걱정하기만 하는 아이.

아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엄연히 아이가 아니니까.

겉모습이 아이라고 해서

내면까지 아이라고 단정짓는 것 역시 컬러풀하지 못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10대.

자신의 가치관이 생기고 너와 나의 개념을 고민할 수 있는 시기.

태초에 구분 할 수 있는 색이 두 세가지 뿐이던 시기를 지나 풍부한 색으로 채워지는 시기.


세상은 단조롭지도 투명하지도 맑지도 않다.

그렇기때문에 살아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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