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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리즈

일드 / 정성을 다해 요리첩 (1~8회, 최종회), 여성성의 힘을 말하다.

by story-opener 2020. 12. 30.

 

 


1회

수수께끼의 밥

 

 

에도(도쿄)에서는 가다랑어(가츠오)는 초여름 잡히는 것만 먹는데, 이유는 가을 가다랑어가 여름 지나 다시 돌아온 생선이라서 고양이도 맛없어서 피한다고 네코 마타기 라고 부르는데 한 마디로 맛없는 생선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주먹밥 속에 넣어 수수께끼 밥이라고 포장한 후 시식을 유도한다. 결국 뭔지 모를 미지의 주먹밥이 맛있다고 인기를 끌면서 맛없다고 인식한 가을 가다랑어를 다시 보게 만든다.

 

계절은 가을.

국숫집 ′츠루야′를 운영하던 타네이치는 허리를 다쳐 오사카에서 온 여자 요리사 미오에게 주방을 맡기게 된다.

주방을 맡은 첫 날, 미오가 내놓은 요리는 가을이 되어 돌아온 가다랑어조림이었다.

 

그러나 맏물을 좋아하는 에도 사람들은 미오의 가을 가다랑어 조림을 ′고양이도 먹지 않는 맛없는 생선′이라며 먹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미오와 타네이치는 먹어보기만 하면 가을 가다랑어의 맛을 알게 될 거라며 장사에 나서지만 손님들은 전혀 찾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의사 겐사이가 우연히 한 말에 미오는 손님을 모을 방법을 생각해낸다.

 

 

point :

- 편견을 깨기 위한 수수께끼 밥

 


 

2회

말랑말랑 계란찜

 

 

 

요리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다′는 코마츠바라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미오.

그리고 자신의 요리에 부족한 부분이 국물임을 깨닫는다.

 

그러자 요시가 본보기가 될 요리를 먹어보라며 에도 최고의 요릿집 ′토류로′에 미오를 보낸다.

그 곳에서 최고의 국물을 맛본 미오는 어떻게 해야 그 맛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그곳에 오료의 남편 이사조가 찾아오고, 미오와 타네이치는 연구 중인 국물의 맛을 보아 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국물 맛을 본 이사조의 말을 들은 미오는 어떤 방법을 떠올린다.

 

 

point :

- 요리의 기본, 육수 (맛의 정체성을 깔아주는 기본중의 기본)

- 혼합국물 (기본을 넘어 융합으로 가는 길), 가치 창조, 기본의 업그레이드 


 

3회

파드득나물 잔치

 

 

미오가 만든 계란찜이 요리 순위표에 올랐다.

그러나 츠루야의 손님이 갑자기 줄어든다.

이유는 순위표에서 1위를 한 토류로가 계란찜을 따라 했기 때문이었다.

 

요시는 그것을 참지 못하고 토류로에 손님으로 찾아가 계란찜을 먹어본다.

그리고는 주방에 뛰어 들어가선 요리사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요리사는 괜한 시비를 건다며 요시를 밀치고, 요시는 넘어져 다치고 만다.

 

 

point :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만찬의 주인으로 둔갑한다.

- 상큼하고, 아삭하며, 고소한 잔치상으로 둔갑한다.

- 주변의 환경에서 가치를 만들어 간다.


 

4회

쌉싸름한 머위 밥

 

 

미오가 연구한 요리를 토류로가 츠루야보다 한발 앞서 선보였다.

한편, 미오는 후키가 전에 일하던 곳이 토류로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미오는 요리를 따라 한 것에 대해 토류로에 찾아가 항의한다.

 

토류로의 주인 우네메는 츠루야의 요리를 흉내 낸 스에마츠를 야단친다.

그리고 모든 일이 해결된 것 같은 그날 밤, 츠루야에 불이 났다.

 

 

 

point :

- 쌈싸름한 맛의 표현과 인간관계의 감정표현이 연결된다.

 

 


 

5회

한입 보주

 

 

츠루야가 불에 타버렸다.

그러자 유녀 아사히 타유가 미오에게 10량과 ′운외창천′이라는 편지를 보낸다.

어릴 적 들었던 ′고난을 견디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는 미오.

 

한편, 코마츠바라는 가조 행사에 쓸 과자를 만들라는 명을 받는다.

그리고, 사카무라도는 츠루야에 토미조라는 요리사를 데려온다.

 

 

point :

- 모두가 사랑하고, 늘 그리워하며, 익숙하고 편안한 안식을 주는 음식과 닮은 사람

- 과자, 주식이 할 수 없는 달콤한 안식과 휴식을 가져다주는 간식과 닮은 사람


 

6회

'우'자 잔치

 

식초에 절인 정어리와 비지(우노하나:콩비지)로 만든 여름 보양식

 

우메노 미츠니 (매실 꿀절임)
우즈 메메시 (죽순밥)
우메 토사토후 (튀김두부)
우리노 쿠즈히키 (오이국)
'우' 자로 시작되는 식사 대잔치

 

츠루야에서는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 대신 '우'자로 시작하는 요리를 내기로 한다.

한편, 토미조는 요시의 비녀를 판 돈으로 사헤이의 행방을 찾겠다고 한다.

그러나 토미조를 의심하던 미오는 그를 찾아가 비녀를 돌려달라고 한다.

 

그때, 두 사람 앞에 마타지가 나타나 사헤이가 기녀를 죽였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냐고 캐묻는다.

 

 

point :

- 서민들의 삶 속에서 보양이 될 수 있는 음식

- 비싼 장어가 아니더라도 대접받는 상차림

-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는 힘은 사람대접을 해주는 한 상 차림


 

7회

오동통한 갯장어국

 

 

드라마의 메세지가 온전히 담겨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여자는 요리사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뛰어난 미각을 갖고 태어난 미오가 남성적인 힘만으로는 요리를 할 수 없다는 걸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의 손끝에 쏠려있다는 것도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도 맥락이 닿아있다.

 

여자는 요리사가 될 수 없다는 그 어리석음을 보란듯이 완벽하게 깨고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과정에서 보여지는 건 단순히 요리를 하는 손놀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칠고 투박한 식재료를 차분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처리하고 정성을 다해 재료를 대하는 자세를 보며 그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그녀의 태도가 요리를 먹는 사람에게까지 따뜻하고 고귀한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겐사이가 미오에게 요시와라의 오키나야에 함께 가 달라고 부탁한다.

카미가타에서 갯장어를 구해왔지만 요리할 수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미오는 어릴 적 친구였던 노에, 아사히 타유가 먹을지도 모른다며 따라나선다.

그러나 오키나야의 주인은 여자인 미오가 부엌에 서는 것을 반대한다.

 

 

point :

- 위험하고 거칠어서 힘만으로 다듬을 수 없는 재료는 부드러운 손길로 가차없이 분해한다.

- 위험한 과정을 거쳐 길들여진 갯장어의 뽀얀 속살은 부드러움의 끝판을 선사한다.

- 여성성이란, 때론 강하고, 때론 부드러우며, 때론 온화한 그 모든 것들을 품고 드러내는 힘이다.


 

8회 마지막회

겨울 삼치 다시마 절임

 

오보로코부 (삶은 다시마를 말려서 얇고 가늘게 썬 것)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삼치 다시마절임

 

 

츠루야에 '솜씨 대결'을 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이번에야말로 토류로와 제대로 승부를 겨루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결을 받아들인 미오는 주어진 재료인 '겨울 삼치'에 대해 연구한다.

 

한편, 고젠부교 중에 쇼군이 먹을 음식을 빼돌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

그 소문을 들은 미오는 토왕 이후로 보이지 않는 코마츠바라를 걱정하는데...

 

 

point :

- 눈처럼 녹아드는 겨울 삼치

- 겨울의 흰 눈과 부드러운 삼치의 조화

- 보는이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 겨울 삼치

 

 


 

이미지 출처

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ishuca74&categoryNo=41&listStyle=sty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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